지난 5월, 미국 LA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인재개발(HRD) 컨퍼런스인 'ATD 2026'이 개최됐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직접 컨퍼런스에 참가하며 느낀 올해의 화두는 다름 아닌 'Humanity(인간성)'였는데요.👥
AI가 우리 삶에 깊게 파고드는 지금, 역설적이게도 글로벌 리더들이 내린 결론은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연결과 배려가 기업의 가장 강력한 경쟁 우위'라는 점입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도 얼마 전 유퀴즈에 출연해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바로 '인간성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강조했죠.
출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세계 50위에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으로
ADT 2026 키노트 세션의 연사로 나선 '윌 구이다라(Will Guidara)'는 뉴욕에 위치한 레스토랑 '일레븐 메디슨 파크(Eleven Medison Park)'를 미슐랭 3스타이자 세계 1위 레스토랑으로 이끈 장본인인데요. 그는 평범했던 곳을 최고의 장소로 만든 비결로 '비이성적 환대(Unreasonable Hospitality)'를 꼽았습니다.
그는 고객이 식당 문을 여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의 모든 접점(Touchpoint)을 120개로 촘촘히 나열하고, 각 순간마다 고객이 특별함을 느끼도록 서비스의 질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는데요. 이를 위해 고객의 취향과 추억을 수집해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드림 위버(Dream Weaver)'라는 전담 직원도 두었습니다.🧙
출처: Eleven Madison Park 공식 홈페이지
직원들은 뉴욕을 떠나기 전에 길거리 핫도그를 먹지 못해 아쉬워하는 고객의 대화를 듣자마자 핫도그를 공수해 미슐랭 스타일로 대접하는가 하면, 눈이 내리는 뉴욕에 감명을 받은 스페인 가족 고객들을 센트럴파크로 안내해 눈썰매를 즐기도록 했습니다.
효율성만 따지는 AI 시대에 다소 비이성적이고 낭비 같은 배려야말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만의 무기인 것이죠.
ATD 2026 컨퍼런스가 진행됐던 LA Convention Center
AI에게 없는 인간 고유 역량 : 5C Framework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인간적 역량을 키워야 할까요? AI 스킬 전략의 권위자 '코린 파가노(Koreen Pagano)'는 ATD 2026 무대에서 AI로 인해 조직 구성원들이 느끼는 실존적 불안감을 경고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5C Framework를 제시했습니다.
Critical Thinking : AI가 도출한 결과물의 적절성을 검증하고, 조직의 맥락에 맞는지 판단하는 능력
Creativity : 단순한 데이터 조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융합하고 세상에 없던 의미를 창출하는 능력
Communication : 기계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복잡한 메시지를 인간의 감정에 소구하여 설득하는 능력
Collaboration : 인간과 인간의 협업은 물론, AI라는 새로운 동료와의 협업을 주도하는 리더십
Compassion : 타인의 고통과 필요에 공감하며 정서적 연결과 깊은 신뢰, 윤리적 기준을 형성하는 능력
기술의 도입이 속도전이라면, 그 기술이 옳은 목적지로 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5C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에게 효율적인 일을 맡기는 동안, 우리는 '인간다운 역량'과 '인간다운 일'에 몰입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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